



애착 유형 4가지, 안정형부터 혼란형까지
애착 유형 네 가지는 두 가지 질문에서 나와요. 상대가 멀어질까 봐 얼마나 걱정하는지, 기대는 게 얼마나 불편한지. 두 축이 네 칸을 만드는 방식과 마인드카드 검사와의 관계를 적었어요.
관련 검사 · 멘헤라 검사 해 보기질문 두 개로 나뉘는 네 칸
네 유형은 질문 두 개에서 출발해요. 가까운 사람이 나를 떠나거나 마음을 덜 줄까 봐 얼마나 걱정하는지가 하나, 이걸 애착 불안이라고 해요. 속마음을 드러내고 서로 기대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지가 또 하나예요. 이쪽은 애착 회피고요. 브레넌 외(1998)와 프레일리 외(2000)는 성인의 애착을 이렇게 두 축으로 재는 측정 연구예요.
바솔로뮤·호로위츠(1991)의 네 유형 모형은 원래 나를 보는 생각과 남을 보는 생각을 조합해 만들었어요. 여기에 두 축을 겹쳐 보면 네 유형이 네 칸에 하나씩 들어가요. 칸은 넷이지만, 실제 마음은 칸과 칸 사이 어딘가에 있을 때가 많아요.
흔한 이름과 마인드카드 유형
흔히 부르는 네 이름과 마인드카드 검사의 네 유형을 개념으로 짝지으면 아래와 같아요. 연구에서 쓰는 점수나 기준선을 우리 검사에 그대로 가져온 건 아니에요.
장면 하나가 닮았다고 유형이 정해지지는 않아요. 각 이름이 두 축의 어떤 조합인지에 눈을 두고 읽어 주세요.
안정형 (안심·친밀)
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연인에게 급한 일이 생겼어요. ‘아쉽다, 그럼 다음 주 토요일은 어때?’ 하고 바로 다른 날을 내미는 사람이 있어요. 약속 하나가 틀어진 일과 이 관계를 믿는 마음을 따로 떼어 놓을 줄 알아요. 애착 불안과 회피가 둘 다 낮은 편이면 안정형이라고 불러요.
늘 차분하고 서운한 일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. 서운하면 서운하다고, 도움이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로 꺼내는 쪽에 가까워요. 이 유형에 속한 마인드카드 세부 유형은 안정형 세부 유형 도감에 모여 있어요.
불안형 (걱정·친밀)
다음 주 약속을 물었는데 연인이 ‘좀 이따 알려 줄게’라고 해요. 그 뒤로 한 시간 동안 대화창을 몇 번이나 열어 보게 된다면 이쪽에 가까워요. 애착 불안은 높고 회피는 낮은 편으로, 연구에서 말하는 ‘몰두형’과 이어져요. 더 가까이 있고 싶은 마음과 상대가 멀어질까 하는 걱정이 같이 움직여요.
질문을 많이 했다는 이유만으로 불안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. 어떤 약속이었는지, 무엇이 걱정됐는지는 두 사람 얘기를 다 들어 봐야 알아요. 마인드카드 쪽 설명은 불안형 세부 유형 도감으로 이어져요.
회피형 (안심·회피)
회피형은 상대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재는 이름이 아니에요. 보는 건 하나예요.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거나 속마음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편한지요. 애착 불안은 낮고 회피는 높은 편이고, 연구의 ‘거부형’과 이어져요.
힘든 일이 있던 날 연인이 ‘무슨 일 있어?’ 하고 계속 물어요. 고마운데도 일단 혼자 정리하고, 이야기는 내일 하고 싶어지는 장면이에요.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이 유형이 정해지지는 않아요. 이 유형의 다른 모습은 회피형 세부 유형 도감에서 볼 수 있어요.
혼란형 (걱정·회피)
가까워지고 싶은데, 막상 가까워지면 부담스러워요. 두 마음이 한꺼번에 드는 쪽이에요. 서운했던 일을 말할까 하다가 메시지를 썼다 지웠다 해요. 털어놓은 뒤에 어떤 반응이 돌아올지 겁나서요. 애착 불안과 회피가 모두 높은 편을 혼란형이라 부르고, 연구의 ‘두려움형’과 이어서 봐요.
두 마음이 함께 있다고 상대를 일부러 헷갈리게 하는 사람으로 보면 곤란해요. 실제로 무엇이 부담스러웠는지는 따로 들어 봐야 해요. 마인드카드 검사의 이 유형은 혼란형 세부 유형 도감에 모아 두었어요.
자주 하는 오해
- 한번 붙은 이름이 평생 가진 않아요. 프레일리의 「성인 애착 이론과 연구 개요」는 관계 경험이 기대와 어긋나면 애착 양상도 바뀐다고 설명해요. 관계마다 애착을 따로 잰 프레일리 외(2011)도 누구 앞에서나 같은 모습이라고 보지 않고요.
- 네 이름에 좋고 나쁨은 없어요. 어떤 이름이 붙든, 상대를 존중하는 말을 쓰는지와 둘이 정한 약속이 어떤지는 따로 봐야 해요.
- 여기서 말하는 혼란형은 어린 시절 발달 연구의 ‘혼란 애착’과 다른 개념이에요. 이 이름으로 누군가의 어린 시절이나 부모와의 관계를 거꾸로 짐작하지 마세요.
- 마인드카드 검사는 연구에서 쓰는 ECR·ECR-R과 다른 도구예요. 문항도 분류 방법도 달라서, 우리 결과를 연구 도구의 점수처럼 읽으면 안 돼요.
연구의 네 유형과 마인드카드의 열여섯 유형도 구분해 주세요. 마인드카드 검사는 불안과 회피에 감정 기복과 충동을 더해 연애 경험을 봐요. 네 유형까지가 연구 개념이고, 열여섯 유형 설명은 도감에 있어요. 자세한 문헌은 근거 문헌 목록에 있어요.
검사 전에 떠올려 볼 것
문항을 읽을 때는 되고 싶은 유형 말고 실제로 했던 행동을 떠올려요. 결과를 보고 안 닮은 부분이 있으면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어요. 연인 유형을 맞히는 데 쓰기보다, 내가 언제 편했고 언제 숨고 싶었는지 이야기할 때 꺼내는 편이 훨씬 쓸모 있어요. 가까움과 거리 때문에 엇갈리는 대화는 불안형과 회피형이 만나면에 따로 모아 두었어요. 어려움이 계속돼 일상이 버거울 정도라면 상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.
근거 문헌
- Attachment styles among young adults: A test of a four-category model (1991)
- Self-report measurement of adult attachment: An integrative overview (1998)
- An item response theory analysis of self-report measures of adult attachment (2000)
- Orthogonal dreams in an oblique world: A meta-analysis of the association between attachment anxiety and avoidance (2012)
- The Experiences in Close Relationships—Relationship Structures Questionnaire: A Method for Assessing Attachment Orientations Across Relationships (2011)
- A brief overview of adult attachment theory and research (2018) 웹 글